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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wjd님의 서재
  • 겨울통
  • 정용준
  • 15,300원 (10%850)
  • 2026-05-15
  • : 16,450
은행나무 N°(노벨라) 시리즈의 19번째는 정용준작가님의 [겨울통]입니다.

2025년 최정화작가님의 [호르몬 체인지] 이후 1년만에 출간되는 N° 시리즈인데 제목이 [겨울통]이라 겨울에 출간되면 더 좋았겠지만 봄의 끝에서 만나는 것도 좋네요.
정용준작가님의 작품에는 유독 쉽사리 대화하기 어려운 인물들이 주로 등장하는 데 이번 [겨울통]에도 농구를 하다 뇌를 다쳐 무언증을 앓고 있는 인하라는 인물에게 사랑에 빠지는(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동아가 여름에 발병하기 시작하여 한 겨울로 접어 들어가는 동짓날에 신체의 일부나 심지어는 신체 전부가 물로 변해버리는 겨울통에 걸리게 되며 시한부의 삶을 선고받게 되는 이야기로 사실 4부로 구성되었지만 2부만 읽어도 이야기의 윤곽이 거의 그려지지만 3부 그런 동아를 지켜내기 위해, 정확히는 겨울통 발병 전의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논문과 기사들을 읽고 많은 이들에겐 그저 오로라로 유명하지만 한줄기의 희망을 부여잡으며 핀란드까지 가는 다소 무모하고 동아가 이 사실을 알면 부담을 넘어 싫어하겠지만 동아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는 인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하가 동아의 겨울통을 낫게 하기 위해 의미 있는 연구 결과 중 중요한 몇 가지를 노트에 적는 부분이 있는 데 ‘액체를 얼릴 정도로 지속적이 추위가 대략 2월 초까지 유지되어야 한다.(146쪽)‘라는 부분이 아마도 인하가 노트에 받아 적으니 실수로 틀린 것이라고 생각들었지만 아무튼 이렇게 동아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았기에 4부까지 이야기가 갈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용준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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