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acuwjd님의 서재
  • 당신이 준 것
  • 문지혁
  • 15,120원 (10%840)
  • 2026-01-05
  • : 1,470
문지혁작가님의 짧은 소설 「당신이 준 것」을 읽었습니다.

이 짧은 소설집에는 문지혁작가님이 2007년 대학원 시절에 쓰신 (KISS)와 작가님의 공식적인 등단작이지만 어디에서도 실지 않은 (체이서Chaser), 가장 최근인 2024년 봄에 발표하신 2035년, 종이책이 사라지고 문학또한 사라져가는 밝지 않은 미래가 배경인 (멸종과 생존)등 총 12편의 짧고 짧은 이야기와 박선엽님의 감각적인 그림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운 독서 시간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연쇄살인범의 희생자들 곁에 있던 KID, KING, KITE 그리고 KISS의 의미를 알고 저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KISS)와 뉴욕의 지하철에서 벌어진 무시무시한 일에도 이어폰 속의 음악은 재생되고 있는 (7초만 더)를 읽으며 떠올리게 된 마음 아픈 과거,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위해 가진 돈을 털어 택시를 타고 가는 (굿 나잇, 웨스트엔드)의 청년과 함께 가려고 했지만 혼자서만 가게 된 하코다테산 정상에서 그녀에게 고백하려고 열심히 쓴 메모를 종이비행기로 날리는 (싱글 허니문)의 남자와 음료를 마시고 난 후 정신을 잃은 후 얼음이 가득 찬 욕조에서 깨어나며 알게 된 충격적인 진실에 이가 시려진 (얼음과 달), 고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에 선물로 준 아키코 상의 진심을 알기 위해 열심히 번역 앱을 들여다보는 (당신이 준)의 남자,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추적하는 탐정(체이서Chaser)와 머나먼 오지의 별로 출장을 가던 차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그것이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싱글 라이더(홀 시커Hole-Seeker), 같은 이름을 가진 우연때문에 송두리째 달라져버린 두 여인의 인생이 인상적이었지만 안타까웠던 (다이아몬드는 영원히)같은 작품들을 1만 530원이면 손쉽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2020년「초급 한국어」를 시작으로 아직 읽지 않은 2023년의「중급 한국어」와 2026년 상반기에 출간 예정인 「실전 한국어」, 나올지 안 나올지는 아직 모르는 「상급 한국어」와 「실용 한국어」를 지나 아직 멀지만 마침내 다가올 한국어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종이책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고급 한국어」가 출간될 2035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종이책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읽는 것이 좋기에 곧 출간될 문지혁작가님의 작품들을 종이책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문지혁직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