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오직 그녀의 것」을 조금 늦게 알라딘에서 주문(일찍이 주문했어야 했는 데 저에게 일어난 일 때문에 여유가 없어 일단 급한대로 동네책방에서 주문하였고 마음을 추스린 후 알라딘에서 구매하니 출간된지 보름만에 2쇄본이 인쇄되어 도착했네요.)하여 읽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원하는 부모의 뜻을 따라 사학과로 진학 후 임용고시를 치뤄 교사가 되려고 했으나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여 읽고 자신 만의 글을 써보는 것에 흥미를 넘어서 그 글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되는 것을 그야말로 책 그 자체를 사랑하여 책을 만드는 일을 자기 스스로 선택하게 된 홍석주라는 인물이 대학 졸업 후 24살부터 예순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다양한 책을 만들며 보내온 시간들이 축적되어 있어 비록 강렬한 사건이 발생하거나 홍석주라는 인물 자체가 비범하지는 않지만 출판업계에 속하지 않는 평범한 독자에 불과하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한때 오랜시간동안 책을 만드는 일을 하시다 지금은 그일에서 벗어나신 그저 화면에서만 보았던 그 분이 생각이 나면서 언제까지 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책을 좋아하고 펼쳐보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작은 다짐을 마음 속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김혜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