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야 출간될 줄 알았던 핀 시리즈 소설선 56번째인 위수정작가님의 「fin」이 10월 25일에 출간되었고 도착하자마자 읽어봤습니다.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주조연급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나 불륜 스캔들과 프로포폴 투약등으로 추락하던 중년배우 기옥이 오랜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왔는 데 역할이 마약에 취한 배역이라 좀 그랬으나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같이 공연했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뒷풀이를 하며 술을 마시던 도중 상대역이었던 태인이 술을 과하게 마셔 평소와 다른 언행을 하고 심지어 기옥에게까지 내뱉으며 조롱하자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오랜시간 연기를 한 내공이 있어 가까스로 참아내며 자리를 파했고 집에 돌아와 잠에 청하게 되는 데 다음 날 갑작스럽게 태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접해지고 급히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가게 되는 내용이 1부에 있고 나머지 2,3부는 오랜시간 기옥의 매니저 일을 한 윤주와 태인을 차에 태워 태인이 머물던 호텔(별장)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다치게 된 태인의 매니저인 상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데 읽기에 앞서 우연찮게 접한 소식들 속 당사자들과 윤주와 상호가 오버랩되어 읽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연극무대처럼 암전되어 막을 내려 장렬하게 퇴장하는 인물의 모습은 짧지만 강렬하게 잔상을 남겼고 그에 걸맞는 최정우문학평론가님의 품격높은 작품해설과 쓰는 것이 괴롭지만 매일 쓰고자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저도 역시 읽고 나서의 느낌을 쓰는 것이 어렵지만 매일 뭐라도 쓰는 것을 멈추지 않고 싶습니다.
위수정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