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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wjd님의 서재
  • 숨과 입자
  • 황여정
  • 14,400원 (10%800)
  • 2024-11-01
  • : 620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와 완전하게는 아니어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제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신 분들도 꽤 있지만 아직도 저는 마스크 벗는 것에 주저하고 있고 기저질환이 있기에 예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으나 또 감염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더 나아가 미래에서 제게로 다가 올 시간과 순간들의 대한 생각을 막연하게 되었는 데 오늘 완독한 황여정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숨과 입자]를 통해 읽고 나서도 그런 마음과 생각이 증폭되었습니다.
매일 오후 2시 30분이 되면 들려오는 제목은 몰라도 ‘푸르구나‘로 들리는 노랫소리, ‘숨‘ 요가원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도이수라는 인물이 그 노랫소리의 근원인 원룸의 욕조에서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쳐 결국 세상을 떠난 남자의 이름이 길병소이며 이 사람의 연인인 여자가 찾아와 자신을 정확히는 자신의 동생인 도이영을 찾게 되고 마침 도이영은 독후감대회에서 수상하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여행을 떠난 상태이며 거기서 독후감을 쓴 책의 저자와 만나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는 데 이영이 항공권을 끊어줘 무작정 여행을 하게 된 이수가 포르투갈에서 하루정도 만난 아드리아나로 인해 요가에 관심을 갖게 되며 요가를 배워 요가원을 차리게 되며 헌책방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책을 이영이 길병소에게 주었고 그것을 길병소의 연인이 이수에게로 가지고 와서 길병소와 이영의 관계를 물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직장생활을 하다가 또 6개월간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받게 된 모멸감과 수치심, 종교에서 믿음이란 무엇인지 또 하나님에게 기도하면 그 기도에 응답을 하시는 지에 대한 의문과 점점 멀어져갔으나 결코 잊을 수 없었던 친구가 자신의 전공과 무관했던 현장실습에서 사고를 당하여 생을 갑작스럽게 마감해야했던 불행한 일들이 소설 속에 펼쳐져 그야말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고나 할까.
250여쪽에 길지 않은 분량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어 마음과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 이수가 처음 배웠고 혼자서 하던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해보면 점차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여정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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