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동화
김가영 2002/11/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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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TV프로그램의 코너에서 소개되었기도 하고, 주변인의 권유로도 읽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책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까... 뭔지는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느낌표 하나만 떠올랐다. 책의 표지에 적혀있듯이, 어렸을 적,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린 내용이 너무 아름다웠고, 어린 아이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옛날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 같기도 했다. 나는 아이들이 시체썩는냄새를 맡는 장면이 제일 이해가 안 갔다. 시체가 썩는 냄새, 간장을 졸이는 냄새란 건 도대체 어떤 것일까하는 의문이 자꾸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여자의 정신이상증세는 가슴이 아팠다. 다른 사건이 계속 일어나도 모두 다 감동을 주어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그 때는 왜 그리 못살았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물질주의적인 눈들이 보이지 않았는가 싶기도 하다. 아이들이 보는 시각에서의 세상은 더럽혀지지 않은 것.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고, 새삼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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