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일단 무시무시하다.
<공산당 선언>과 마르크스의 묘비명이 떠오른다.
저자의 결연한 집필 의지가 돋보인다.
본 책은 창비의 <정치의 시대> 시리즈 4권 중 한 권이다. 이 책을 보니, 다른 책들도 한 권 한 권 차차 읽어볼만 하다고 느낀다.
2017년 5월로 귀결된 지난 몇개월 간의 투쟁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꼽을 수 있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혁명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가운데에서 노동과 정치, 그리고 교육의 부문까지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경쾌한 문체가 책 읽는 내내 참 즐겁다.
책의 볼륨 상 아주 깊이있는 내용을 담을 수는 없었겠지만, 독서를 하는 내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리 무거운 마음가짐을 갖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