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작은 인생작인 이유가 있습니다... 총 17권이나 되는 대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늘어짐 없이 재밌게 읽었던 유일한 작품이 패션이에요 ㅋㅋㅋ 패션 시리즈 중 1부에 속하는 패션은 작품의 메인커플인 일레이와 태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ㅎ 요 커플 워낙 10년지기 부부같은 사이라 둘이 염병천병하는 스토리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태의가 일레이한테 코꿰여서 별별 수난 다 겪는... 태의같은 애라서 일레이 감당하지... 두가지 의미로요... 일레이가 워낙 커야 말이죠... 어떻게 사람이 거기 사이즈가 페트병만합니까... 집에서 읽다가 냉장고가서 페트병 꺼내봤다 기겁했네요 진짜...ㅜㅜㅜ 태의 화이팅이야... 크기도 크기지만 일레이 그렇게 크면 바지에 어떻게 수납하는지 의문도 들고ㅜㅜㅜㅜㅜ 중간만 불룩한거 아닙니깤ㅋㅋㅋ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요게 그 의미중 하나고 나머지 하나는 정창인 ㅂㄷㅂㄷ 정창인... 평범하게 한국에서 잘 살고 있던 태의를… 자기 조카를 호랑이 소굴에 던져놨네요 아이고야(뒷목)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수맘은 웁니다 ㅜㅜㅜ 물론 일레이가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ㅜㅜㅜㅜ 태의가 일레이랑 엮이게 되면서 고생했던게 한두번이 아니라ㅋㅋㅋㅋ 태의같은 애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제대로 된 피폐물 하나 찍었을겁니다 진짜루요… 괜히 태의가 잡초수겠어요… 그런 고생을 하고 먼지구덩이에 뒹굴어도 먼지 툭툭털고 아무렇지 않게 일어날 애인데 ㅜㅜ 이쯤되면 캔디수 태그도 한개 더 붙여주시는게…ㅋ 게다가 일레이가 워낙 커서 2부에 가서야 겨우 느낀다면서요… 태의는 전생에 뭐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생을… 괜히 제목이 패션이 아닙니다 패션이 예수의 고난을 뜻하기도 한다면서요 ㅜㅜㅜㅜ 작가님 작명센스가 정말 (기립박수)
일레이 태의 관계성도 장난 없습니다 얘네 둘이 붙어있으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네요 ㅋㅋㅋ 특히 어령씬 ㅋ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일레이랑 태의가 잘못해서 둘이 같이 어령이라는 지하감옥에 수감되어있는동안 같이 운동도 하고 태의 밥타령 노래 부르는 장면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일레이가 갇혀서 욕구 못푸니까 태의 꼬셔서 같이 한번 해서 서로 욕구 푸는거 어떠냐고 문질문질도 하고 ㅋㅋㅋㅋ 최고되네요 얘네 이때부터 부부티 팍팍 났었나봐요 전혀 위화감이 없어 ㅋㅋㅋㅋ 신루라는 서브공도 있는데 신루 싫어하지만 신루가 있어서 일레이가 자기 마음도 파악하고 신루한테 태의 뺏겼을때 오도바이타고 태의 되찾으려 지럴도 해주시고 ㅋㅋㅋ 죄많은 태의…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일레이한테서 도망가려고 일레이 침대에 묶어두고 일레이 위에 앉아서 도발한거 아닐까요… ㅎㅎㅎㅎㅎ 어머 너무좋아… 지무덤을 지가파네 우리 태의…ㅎ 일레이 돌게 하려고 일부러 일레이 보는 앞에서 스트립쇼하고 ㅈㅇ도 하고…ㅎㅎ 직접 생생하게 보는듯한 느낌 최고됩니다… 한 작품속에 피폐물 달달물 군부물 도망수에 좋아하는 키워드는 다 들어가있네요 팔색조같은 매력의 당신이란 작품… 채거야..
1부에서는 일레이랑 태의가 이어지끼까지의 산전수전이라면 2부 3부 나머지 뒷 시리즈들에선 연인되어서 둘이 일레이네 본가 들어가서 부부생활하는 모습 깨알같이 보여줍니다 너무 귀여워요 ㅜㅜ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있는 태의 뒤에서 몰래 숨어들어가서 놀래켜주는 일레이라던가… 같이 평범하게 밥먹는 일태의라던가… 태의가 있었기에 일레이가 정상생활 가능한거지… 일레이는 태의 없으면 짐승입니다… 태의 평생 일레이한테 묶여살아… 둘이 백년해로해…(주먹울음)
태의 맥주귀신인건 아시나요? 뭐만 하면 맥주 들고 나타나서 맥주 무한드링킹 하는데 이건 뭐 다람쥐도 아니고… 어떨땐 맥주 한무더기 끌어안고 나타나는데 귀여움에 정신 못차립니다… 귀염수 키워드도 추가해야겠네요 이쯤되면 없는 키워드 없는 패션… 태의같은 애는 유일무이할거에요…최애수입니다…
너무 좋아요 이작품 나는 아직 하고싶은 말이 무더기로 남아있지만… 전부 얘기하면 패션 한편 다 써낼거같아서 자중합니다 ㅜㅜ
아직도 안보신 분들… 패션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