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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론 1 - 상
- 카를 마르크스
- 20,700원 (10%↓
1,150) - 2015-11-20
: 5,990
한국전쟁을 겪고, 그 후로도 폭력적 사건을 겪어온 한국 사람들에게 자본론은 금기이다. 공산주의와 빨갱이는 척결의 대상이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혹시..... 이 책 구매자들을 국정원이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거 아냐?하는 생각에 ㅋㅋㅋ 레드리스트인가? ㅋ 그러나 누구나 접해보았을 올리버 트위스트나 고리오 영감의 경제적 불평등 정도가 지금의 대한민국 수준인 것을 읽고 나서 이 책을 구매 결정하였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이 올리버 트위스트나 고리오 영감, 성냥팔이 소녀에서 나오던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수준이라니?
자본론은 어렵다. 한번 겨우 읽었다고 안다고 할 수 없다. 머리 속에서만 하는 사고 실험을 처음부터 해댄다. 그리고 변수를 바꿔가면서 서술을 해간다. 이에 읽다보면 답답해지고, 잘 읽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문장도 길다. 주어와 목적어, 서술어를 일일이 찾아가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정반합의 서술은 앞 단락을 이해하지 않으면, 뒷 문장을 읽을 수가 없었다. 자본론을 읽으려는 분들은 이 문제를 가장 각오해야 한다.
두번째로 자본론은 공산주의나 빨갱이짓을 하자는 책이 아니다. 그저 위대한 사상이다. 인간을 행복하기 위해 하는 노동,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화폐와 자본이다. 오히려 자본은 태초부터 변질되어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경고를 한 마르크스는 분명 위대한 사상가이다.
비난의 대상은 레닌과 볼셰비키, 그리고 전범 김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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