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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eye-1님의 서재

세상에하늘에2로 끌져내그들과될 것도정오가 조금 못 되어 우리는 폐허를 지나 항만가의 조그만카페로 돌아오곤 했다. 심벌즈처럼 두드리는 햇빛과 온갖 색깔들로 머릿속이 요란스레 울릴 때 그늘이 짙게 깔린 홀과 커다란 한 잔의 얼음같이 찬 초록빛 박하 냉차의 환영이란 얼마나 신선한 영접인가! 밖에는 바다, 그리고 불타는 듯 뜨거운먼지 덮인 길. 테이블 앞에 앉아서 나는 깜박거리는 속눈썹사이로 뜨겁게 백열하는 하늘의 갖가지 색깔로 아롱거리는빛들을 붙잡아 보려 애쓴다. 얼굴은 땀에 젖었어도 얇은 천의옷을 입고 있어서 몸은 서늘한 우리는 이 세계와 결혼하는 어느 하루의 나른한 행복을 한껏 펼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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