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들이 주는 문학의 이미지는 거부합니다. 그 책들이 살과 피의 영역이 아닌 제조의 영역에 속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확언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문학에 대한 나의 전망이며, 한 문장 한 문장이 실제 사물들의 무게를 싣고 단어들이 단어이길 그치고 감각이 되고 이미지가 되기를 바라는 나의 욕망입니다. 이때 단어들은 쓰임/읽힘과 동시에 그 이미지와 감각을, ‘가벼운‘과 반대되는 의미에서의 ‘단단한, 사람들이 건축에서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영구적인‘ 하나의 리얼리티로 변형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