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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eye-1님의 서재

양지는 숨을 골랐다. 종소는 어디서 혼자 자신의 일부를 다시만들고 온 사람처럼 보였다. 기차 시간이 가까운데도, 옆에 어머니가 없는데도 더는 동요하지 않았다. 그의 말을 잘 듣고 싶었다.
종소는 무학로교회에 갔다가 문화로를 따라 걷다 현선배가 재직한 대학까지 가게 됐는데 교정에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만큼 빽빽한 소나무 숲과 비어 있는 벤치 두 개를 보았다고 했다. 거기에 앉아 있었다고. 가끔 솔방울이 툭 떨어지는 소리, 까치 까마귀 참새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무 일 없을 거라고, 어머니에게도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고,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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