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토 영화에서 주인공(장 마레Jean Marais가 주로 연기한다)의 정신적 스타일은 자기애로 기우는 경우가 많지만 브레송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정신적 스타일이 자의식 없음을 여러 형태로 보여준다(그래서 브레송의 영화에서는 과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제가자아에 소모될 에너지를 흡수하고 개별 인간의 독특한 면, 우리를 가두는 한계가 되는 개성을 지운다). 자아에 대한 인식은 정신을 짓누르는
‘중력‘이다. 자의식을 넘어서는 것이 ‘은총‘ 또는 정신적 가벼움이다. 콕토 영화의 절정은 주로 관능적인 움직임으로 이루어진다.
사랑(<오르페우스>), 죽음(<쌍두 독수리>, <비련>>, 비상(<미녀와 야수>등. <불로뉴 숲의 여인들>(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녜스가 바닥에 하얀 새처럼 누워 있고 장이 그 위로 몸을 숙이고 있는 화려한 부감 숏이다)을 제외하면 브레송 영화의 결말은 전혀 관능적이지 않고 억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