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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벡은 11월이 끝날 때까지 5만 단어 분량의 소설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작가들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 첫날은 얼른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다. 의욕이 가득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견고한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였다. 벡은 예약해 둔 집중 캠프의 도움으로 첫 주를 달렸고, 나흘 동안 실로 어마어마한양의 글을 몰아 써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현실이 들이닥쳤다. ‘며칠 정도는 쉬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며칠은 한주가 됐고 어느새 진도를 따라잡을 방법도 없이 수천 단어가 밀려있었다.
벡은 목표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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