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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eye-1님의 서재

게다가 나는 집이 너무 간절했다. 이렇게나 간절하지않을 때 그 말을 듣고 싶었다. 내가 위기에 처해서도 아니고, 서울살이를 포기할까 생각하고 있어서도 아니고,
그저 더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워서 같이 살자는 거라면좋았을 텐데! 다다는 간만에 입을 꾹 다문 내 얼굴에서흐르는 눈물 콧물을 손으로 훔쳐주며 신음했다. 내가 다다라도 목숨을 살려준 까치에게 뺨을 맞은 듯이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전부 비루하고치졸했다. 나는 있잖아, 결혼정보회사 뒷문으로도 못 들어갈 거라고, 알고 있어? 누구랑 같이 살자고 하는 건지알고 있냐고... 내가 비죽비죽 흉하게 우는 동안 다다의뜨거운 손바닥이 얼굴을 덮었다 사라졌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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