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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eye-1님의 서재

벼락이 친 줄 알았다. 그 정도의 굉음과 충격이었다나는 부엌 벽까지 날아가 세게 등을 부딪쳤다. 콜록거리며 웅크려 있기를 십여 초, 고통으로 흐릿해졌던 시야가간신히 돌아왔다.
유리 화분은 산산조각 나고 천장까지 자란 목련 나무는 세로로 갈라져 두 동강으로 나뉘었다. 꽃이 전부 말라 떨어져 갈색 쓰레기가 되어 바닥에 층을 이루었다.
같이 살아 있기만 해도 행복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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