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이미지에 대한 기호)는 만의 근본적인 버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배 위에서 아쉔바하가 본, ‘가짜젊은이‘는 이 중편의 구조 안에서 앞으로도 몇 번이나 기능적인구실을 하게 되는, 그와 같이 기능적으로 효과 있는 블록으로서의분절된 이미지이다. 오히려 이와 같은 이미지를 여행을 떠난 대작가가 금방 발견하고 그것을 독자와 공유하게 하는 방법은, 여행을하게끔 한 ‘약간 당돌한 풍채의 사나이‘를 설정한 것과 같이 소설의 방법으로서는 너무 빈틈이 없는 것이리라. 그리고 이 노인의 이•미지는 이쉔바하가 유럽 정신의 위대함과 동일화되어 있는 내면에, 다음과 같은 그림자를 던지며 이미지 자체가 구조화되어 분절화의 정도를 심화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