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B. 에이츠는 "나는 내 통사를 바꾸면서 내 지성도 바꿨다‘
고 썼다. 노련한 작가는 글쓰기를 대개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글쓰기는 자기표현의 한 형태라기보다는, 자신의 혼란스럽고 비틀거리는 자아를 타인에게 내보일 위험으로부터•해방되는 방법이다. 커트 보니것이 말한 대로 글쓰기는 "인내심 있고 근면한 보통의 인간이 자신의 아둔함을 교정하고 편•집하여 지성 비슷한 걸로 바꿀 수 있게 한다. 좋은 문장 하나•를 내놓기란 힘든 일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그러니까 생각을 막힘없는 지성으로 다듬고 단어의 사다리를 쌓아 더 나은자아에 다다르는 일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