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견해들이 암시하는 바는, 자살을 마치 신이내린 행위처럼, 말하자면 돌연히, 아무런 예고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리치는 벼락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따르면 자살은 그의 ‘정신 평형이 무너져 있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일어나는 행위로서, 그와 비슷한 원리를 가진 벼락이 그렇듯 한번 내려친 곳에는 절대 다시 내려치지않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그릇된 생각들은 모두부인될 수도 번복될 수도 없는 자살 행위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속임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