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벌써 끝나가고 있다.
다가오는 2025년은 좀 더 계획적이고 알뜰하게 보내고 싶어 가계부를 한 권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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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처럼 쓸 수 있는
활용도 높고 보기 쉬운
2025 오늘부터 가계부
주택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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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문화사에서 만든 2025년 오늘부터 가계부
출판사에서 직접 만들었다보니 하드커버로 단단한 재질도 마음에 쏙 들고 내용도 탄탄한데다 활용도가 높은 한 권의 커다란 책 같아서 좋다.
2025년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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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같은 든든한 가계부를 열어보면 2025년과 2026년 연간 달력이 나온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구간 중 하나!
커다란 연간 달력을 놓고 계획 세우기 좋아하는 나에겐 안성맞춤인 다이어리형 가계부 첫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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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연간 지출 계획표도 있다.
달력에서는 중요 날짜에 동그라미만 쳤다면 이쪽 연간 계획표에서는 각종 경조사를 체크해 비용을 미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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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정보를 적는 칸에서 잠시 흠칫..!
각 통장을 용도별로 다르게 사용중이긴 한데
평소 일일이 확인하진 않고 있었다.
잔액은 어느 정도인지, 한달에 실제로 얼마씩 빠져나가는지 꼼꼼하게 기록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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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한때 피와살처럼 든든했지만 어느 순간 아픈 손가락처럼 뼈저린 낙인이 된 대출..
회피하지 않고 정확하게 남은 금액과 월 납입 이자와 상황금액을 정리해서 내년엔 더 계획적이고 빈틈없는 고정 지출을 설계해봐야겠다.
가계부에 대출을 되새기는 칸이 있는 게 참 좋았다.
평소라면 눈가리고 아웅하고 상환하기에만 급급했는데
내가 얼마의 빚을 지고 갚고 있는지 숫자로 정리해
확인해보는 게 경제관념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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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계부는 가끔 1월부터 시작해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데, 2025 오늘부터 가계부는 다가오는 12월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내년 1월1일을 기다리지 않고 12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봐야겠다!
다이어리처럼 큼지막한 달력이 있어서 좋다!
월간 계획을 보면서 어디에 소비하게 될 지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일정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한 달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정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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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정말 놀랐고 깨달음이 있었던 건 가장 마지막 페이지의 '여행 경비 및 계획' 란이었다.
여행다니는 걸 좋아해서 1년에 몇 번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가계부의 맨 마지막에 있는 여행 계획과 경비 쓰는 곳은 단 2페이지 뿐이었다.
여행은 지출이 가장 큰 소비 중 하나다.
내 소비습관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여행을 1년에 2번까지는 아니더라도
간추리고 간추려서 통장이 여유로워질 때까지
소비습관을 건전하고 건실하게 잘 관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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