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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덕스님의 서재
  • 콜트
  • 짐 라센버거
  • 37,800원 (10%2,100)
  • 2022-10-26
  • : 137
이 책은 총기에 관한 책보단 콜트의 창시자이자 전설적인 총기 제작자인 샘 콜트에 대한 인물 전기입니다.

개인적으론 총기는 관심 분야가 아니었지만, 콜트는 워낙 유명하기도하고 콜트 리볼버는 레드데드리뎀션이라던가 게임 등지에서 익숙하기도 하고 서부 시대와 남북전쟁을 상징하는 무기라는 지식은 있는 상태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재가 느낀 재밌는 점은 19세기 인물에 대한 책이다 보니 해당 시대에 삶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얼핏 엿본 거 같은 느낌입니다.

샘 콜트는 메사추체츠에서의 학창 시절, 인도까지 가는 선원 생활 등 다채로운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 와중에 노예제로 인한 사건들과 전쟁, 폭동, 소요, 국경분쟁을 경험하였으며 그걸 기회로 총기개발과 판매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매니페스트 데스티니 같은 미국의 팽창주의라던가 인디언과의 분쟁, 흑인 노예 같은 흑역사를 포함해서 19세기 미국을 생생히 묘사됩니다. 재판과 주식시장, 전기와 전신 같은 신 발명들과 특허분쟁들, 의회와 군의 무기 시험과 정치 상황들을 개인의 입장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콜트 자신은 남북전쟁이 개전하고 얼마 안 돼 사망했지만, 남북전쟁 전과 초기의 혼란들은 매우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중포대와 기뢰 같은 거라든가 그 모스신호의 새뮤얼 모스와의 전신 사업 같은 내용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는 샘 콜트의 인간관계, 편지들, 일기들 같은 개인기록이 많이 언급되었으며, 특허와 사업, 동업 등 여러 내용이 있다. 군에 정식 채용되기 전까지 계속 적자에 쪼들려 편지를 쓰던 시절, 특허분쟁으로 격렬히 싸우던 시절들도 나와 있는데 개인적으론 지루하다 느껴졌지만, Forgotten Weapons 같은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본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헌책방에서 산 Robert Elman의 Fired in Anger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미국사에서 유명한 사건이나 인물이 사용한 총기들을 조명한 책인데, 이 책에서도 언급된 워커 대위와 텍사스레인저, 멕시코 국경전쟁들과 인디언 분쟁, 남북전쟁 내용도 있고 해당 콜트 총기들도 다루고 있는데,
만약 출판사가 관심이 있다면 다음 책으로 이걸 번역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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