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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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를 읽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이 좋은 책이라는 점이었다. 나 또한 몇년 만에 접한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1권은 지루하고 4,5권은 소위 맛이 갔다는 점을 비판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강렬한 매력은 삶에 대한, 종교관에 대한, 인생관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 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이 책 표지의 광고문구처럼 기업인을 위한 경영서적이라는 생각을 전혀하지 않는다.임상옥의 성공과정에 있어 재산을 축적한 특별한 비결따위는 내용에 거의 없다. 단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이 상도를 설명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책은 경영이나 장사의 '도'라기 보다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를 상인의 삶을 통해 이야기 한 것이다.
불교의 선, 수행,해탈 그리고 유교의 인,의 사상들을 통해 인간의 욕심이나 헛된 망상들에 대해, 그리고 현대인의 깊이없는 삶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한것이다. 나는 한마디로 상도는 불교서적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
상도를 경영서적으로 읽은 독자들은 각자의 가치관이 아직은 인생자체보다는 현실적인것들에 비중을 두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경우건 이 책은 소설의 존재가치를 일께워주는 좋은 책임에 틀림이 없다. 예전에 읽었던 양귀자작가의 <모순>이라는 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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