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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저마다 정의로워서아무도 정의롭지 않은 사회
작가는 32년째 한국일보사에서 기자로 글을 쓰며 우리 사회와 정치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각자의 정의를 부르짖지만 오염된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공약보다는 상대를 끌어내리고, 내로남불 자신의 말을 손바닥 뒤집 듯 바꾸는 일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국회, 정치인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렸다.저마다 자기만의 진실, 자기만의 공정, 자기만의 도덕을 말한다."진실은 타락하고 정의는 오염되었다. "제도는 불신받고 권위는 조롱당한다. 사실을 보도하고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 또한 아수라다. 정치적 양극화와 맞물려 정파성이 심해졌다. 1인미디어는 탈진실을 선동하고 이용하여 자기의 배만 채운다.궤변이 살아남고 선동이 승리하기 쉬운 시대.
정치, 사회, 경제 할 것 없이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오염된 적이 있었을까.
불신과 조롱은 현 대통령부터 흘러 넘친다.소통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집무실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더니,김건희 혐의를 검찰로 덮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불통의 대통령이 되어 마음대로 계엄까지 선언했다.이 추운 연말, 따뜻한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추위에까지 떨며 매일 매주 집회에 참가하게 만들었다. 국민들은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상황을 좀 보고 들어달라고 !!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공정, 법치, 상식의 가치를 스스로 내버린 윤석열.자신을 쏙 뺀 공정, 자기만 예외인 법치인 대한민국의 대표란 인간.
자신이 내새운 대표에게 바른 말을 못하고, 자신의 자리와 위치 보존에만 급급한 정치인들.그들의 가지고 있는 권력을 과연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인지, 그들의 초심은 어땠었는지 잊지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을 뽑아준 건 국민이다.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자가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너무 간단한 답 아닌가? 현재 대한민국, 매우 안타깝다.
- 성찰하지 않은 잘못은 죄다. 각성하지 않은 것은 죄다. 작정한 무지는 그것만으로 죄가 된다. 자기 몫의 판단과 결정을 미루는 이들은 얼마나 흔한가. 듣기 좋은 말을 누가 못 하겠는가. 심기 경호만 하다가 진짜 문제를 방치하고, 결과를 내는 것보다 자리를 보존하는게 우선인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 권력에 언론은 불편한 존재다. 불편하지 않으면 언론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이 본질을 정확하게 표현한 이가 없다. "기자들은 아첨꾼이 아니라 회의론자여야 한다. 저한테 곤란한 질문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여러분들은 엄청난 권력을 쥔 인물에게 칭찬을 늘어놓는 게 아니라 비판적 잣대를 들이댈 의무가 있다.여러분들이 있어 백악관은 더 잘 작동했다. 우리를 정직하게 만들었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고, 유권자들이 요청한 것들을 이룰 수 있는지 고심하게 만들었다."리더라면 비판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야당의 반대, 언론의 아픈 질문도 국민의 뜻임을 인정해야 한다. 비판을 들을 용기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
- 정치의 언어는 자기실현적이다. 말은 힘이 있다. 정치인의 말에서 진심을 느낄 때 사람들은 결집하고 공동체가 움직이며 제도가 만들어진다. 그 힘을 발휘하려면 발화자가 자격이 있어야 한다. 능력과 도덕을 갖추고 감성으로 무장한 정치인.
- 내가 향유하는 삶이 누구의 노동의 산물인지를 생각해보라. 노동이 있어 세상이 있다. 이를 생각하는 게 시민으로서의 도덕이고 의무다. 우리의 삶은 결국 누군가의 노동에 빚지고 있다. 하찮게 여겨도 좋은 노동은 없다. 노동이 세상을 만든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