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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긋님의 서재
  • 오싫모 대 호싫모
  • 윤정
  • 11,700원 (10%650)
  • 2026-08-28
  • : 80

오이를 정말 싫어하는 연두는 우연히 ‘오싫모’ 동아리 모집 전단지를 발견한다.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이라니! 

연두는 반가운 마음에 동아리에 가입하고, 동아리를 만든 전학생 초록이와 금세 가까워진다.

그런데 어쩐지 이상하다. 분명 비슷한 취향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눌수록 연두와 초록이 사이에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씩 드러난다.


그 비밀은 바로 ‘오싫모’라는 이름에 있다. 싫어하는 것은 이름조차 부르지 말자는 동아리 규칙, 보기조차 싫다며 모자이크해 놓은 사진, 그리고 전단지에서 절묘하게 가려진 글자 하나. 이 장치들이 맞물리면서 연두의 귀여운 오해가 시작된다. 독자 역시 연두가 알고 있는 만큼만 보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오해에 동참하게 된다.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 더욱 재미있다. 앞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며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게 된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오해 너머에 담긴 우정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에게 쉽게 친밀감을 느낀다. 하지만 친구가 되기 위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까지 모두 같을 필요는 없다.

‘오싫모’와 ‘호싫모’라는 재미있는 말장난에서 출발해, 서로의 다름을 알아 가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동화.

무엇을 싫어하는 ‘호싫모’인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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