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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긋님의 서재


호피 무늬 치마에 우람한 팔뚝, 밥은 양푼째 먹고 목소리는 우렁찬 돌보미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 언니, 아무래도 사람 같지가 않다. 

사실 호미의 정체는 사람으로 한번 살아 보고 싶었던 호랑이! 🐯


인간 세상은 낯설어도 아이들 챙기는 일만큼은 야무지다.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신나게 놀아 주다가, 아이들을 위험하게 하는 어른 앞에서는 송곳니를 드러낸다.


“호미는 참지 않아!”


힘센 호랑이가 나쁜 어른을 혼내 주는 통쾌한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알코올 의존증을 앓는 아빠와 살아가는 은재와 은아의 두려움이 담겨 있다. 아이가 위험하다고 말할 때 귀 기울이고, 참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 주는 어른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우리 동네에도 호미 한 분 모시고 싶다.

아이를 울리는 어른이 나타나면 즉시 출동해 주시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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