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불안하기때문이야
jjo07 2026/03/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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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 임지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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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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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실은불안하기때문이야 #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 #청소년소설
흔들리며 빛나는 청소년의 오늘을 응원하는 네 편의 소설
작은 것에도 쉽게 흔들리며 불안함을 느끼는 청소년, 질풍노도의 시기에 서있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함은 끝이없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불안함은 커져만가고 불안함을 잠재울 방법조차 알지 못해 더욱 흔들린다. 그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응원하는 것, 이 소설이 그런 힘을 지니고 있기에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세상을 잃은 아빠, 그리고 아빠의 사고에 대한 어떤 조치도 없었던 사람들. 그들로 인해 더 힘들어하던 엄마는 술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늘어가는 주량만큼 엄마를 바라보는 금비의 불안도 커져만 갔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물어뜯던 손톱에서 새어나오는 빨간 피를 보면서 아픔이 아닌 아릿함과 쾌감을 느끼게 되면서 금비는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 손목에 그어진 자해의 흔적을 보이지 않게 긴팔로 가리고 다녔지만 우연히 같은 반 예림이 보게 된다. 금비에게 어떤 것도 묻지 않는 예림과 물을까봐 걱정스러웠으나 막상 묻지 않으니 내심 서운해하는 금비. 자신의 불안함을 숨기고 싶지만 그 불안을 이겨내고 싶은 금비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와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예림이 금비에게 건넨 타투 스티커가 강렬한 따스함을 안겨주었던 <손목 위의 별>은 아빠의 사고로인한 충격과 불안은 여전히 남은 가족에게 계속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비가 엄마와 함께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응원하고 싶다.
먼 미래 우리의 바뀌어 버린 환경 속에서 열아홉살 졸업식에 인간이 될지 이탈자가 되어야할지 선택을 해야하는 과정을 담은 <졸업식>은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운명 속에서 하나의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명섭 작가님의 <축하공연>은 미스터리한 요소가 강하고 마치 한 사람의 탐정이 탄생할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소속사 대표의 모교에 공연하러 온 아이돌 BFAN은 공연을 앞두고 학교로 걸려온 협박전화로 공연을 하지 못할 상황이 되었지만 그 배경에는 BFAN을 견제하는 다른 아이돌 팬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런 과정을 보면서 불안함이 사건의 동기로 작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시대를 연상케했던 <안전지대>는 종말 바이러스가 대규모 퍼져 가족간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나약하고 무기력한 자신이 아무 쓸모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함 속을 걷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함께 종말 바이러스 속에서 생존하려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향한 자책이 드러나면서도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네 편의 이야기들은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끝이 나기에 불안을 이겨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하나의 불안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중에 또 다른 불안이 찾아오게 되는 인생의 끝없는 길 속에서 우리는 그 불안과 두려움을 완벽하게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 불안은 우리의 삶에서 뗄수 없는 존재와도 같다. 하지만 그 불안 뒤에 찾아올 희망을 알기에 또 다시 불안이 찾아온다고 해도 우리는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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