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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07님의 서재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권민수 엮음
  • 17,550원 (10%970)
  • 2026-02-25
  • : 1,680
#도서협찬 #고요하고단단하게법정의말 #권민수엮음 #리텍콘텐츠 #에세이

비움으로써 나를 나에게로 되돌리는 철학에세이

법정 스님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소유'가 아닐까. 물질에 대한 집착, 소유욕으로 가득 차버린 우리에게 물질적인 집착이 아닌 물질은 비우고 정신적인 채움을 이야기하셨던 것을 떠올리며 고요하게 단단하게, 법정의 말을 펼친다. 이 책은 단순히 법정 스님의 명언이 담긴 책이 아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 말을 생각하다 보면 그들의 말이 맞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말을 실천하는 것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만다.

🏷️ 이 책 은 법정 스님의 단순 저서 문장에만 기대지 않고, 대표 저서들뿐 아니라 강연집과 법문 기록, 정기 법회에서 실제로 건넨 말씀, 여러 자리에서 화자 되어 온 핵심 문장들까지 폭넓게 엮어, '법정의 말'을 하나의 총체적인 흐름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각 페이지는 법정 스님의 문장과 함께 해석을 담은 철학적 에세이, 사유를 담은 '우리의 고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장은 시끄러운 생각을 멈추게 하고, 에세이는 그 문장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며, 마지막 질문은 독자가 자기 삶에 대입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습니다. 해답을 대신 말해주기보다, 해답이 자라날 자리를 마련하는 구성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법정 스님의 문장들은 우리의 지친 마음을 채워주며 많은 가르침을 안겨준다. 비움과 자유, 두려움과 신뢰, 일, 돈, 시간, 가족, 사랑, 갈등. 그리고 상실, 병, 죽음, 숲, 바람, 침묵, 단련과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결국 법정 스님의 문장들은 우리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남겨주고 철학적으로 다가가게 만든다. 우리는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행운을 쫓는다.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놓친 행운에 대한 후회와 남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누군가로 인해 화가 나거나 슬픔을 느끼며 휩쓸려가는 것이 아닌 잠시 숨을 고르면서 남과의 비교를 그만둔다면 자신이 가진 행복이 비로소 눈에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실수에 사로잡혀 현재를 흘려보내는 것이 아닌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했던 잘못에 대한 반성을 가진 후 그것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지키려는 가치와 우선 수위를 분명히 한 후에 다시 한번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부자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그 사람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똑같다. 단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나의 하루를 어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자.

🏷️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한다.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고 따뜻한 말을 나눈다든가 눈매를 나눈다든가 일을 나눈다든가, 아니면 시간을 함께 나눈다든가." p.276

말이 지닌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 서투른 순간들이 있다. 때로는 그 서툰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 마음을 나누는 것, 어쩌면 건네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건넨 다정한 말이 서로의 관계를 따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어렵다고 느끼는 관계를 단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결국 나눔임을 기억하자. 관계 또한 그 관계에 너무 연연하는 순간 힘들어진다. 관계에서도 비움이 철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던 《고요하게 단단하게, 법정의 말》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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