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jjo07님의 서재
  •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 히가시노 게이고
  • 15,120원 (10%840)
  • 2025-02-21
  • : 590
#도서협찬 #히가시노게이고의무한도전 #히가시노게이고 #소미미디어 #에세이 #도서추천 #솜독자

자칭 '아저씨 스노보더'의 기쁨과 좌절, 분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추리소설의 매력에 한번 빠지게 된다면 빠져나올 수 없다. 그런 그의 작품 중에 우리에게 <설산 시리즈>로 유명한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 《화이트 러시》, 《백은의 잭》 네 작품이 있은 배경에는 그의 취미인 스노보드가 있었다는 사실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하신 2002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약 2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로 만나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닌 에세이 속 히가시노 게이고는 과묵한 무게감보다는 위트 넘치는 유머를 소유한 사람으로 와닿았다. 그리고 불혹의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배우는 모습을 통해서 새삼스레 더 대단해 보이기까지 했다.

스노보드를 배우게 되면서 소설 마감과 함께 스키장을 찾아다니는 모습, 스노보드를 배우면서 넘어지고,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과 사진 찍은 모습 등을 보면서 작가님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책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이었다. 얼굴이 자주 등장하는 만큼 더 친숙해지고 마치 동네 주변 아저씨를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 더욱 좋았다.

배움에 있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기라도 하듯 스노보드에 진심이었던 작가님. 작가님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 출판업계 사람들이 스노보드를 타러 갔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타 공인 겨울 스포츠 마니아가 되기까지 숱한 좌절을 겪었음에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경험을 <설산 시리즈>에 녹였을 뿐 아니라, 이 책에도 스노보드를 타는 일상 속에서 겪은 일들이 세 편의 단편소설이 되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작가님의 에세이를 통해 친숙함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작가님의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순식간에 읽게 만들었다.

소설 쓰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다른 취미 생활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했음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일상, 취미 속에서도 소설의 소재를 찾고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와 반전을 안겨주시는 작가님의 새로운 소설이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그런 기다림으로 다시 한번 <설산 시리즈>를 읽어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