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jjo07님의 서재
  •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
  • 찰스 디킨스 외
  • 15,120원 (10%840)
  • 2025-01-15
  • : 530
#도서협찬 #서평단도서 #닥터메리골드의처방전 #찰스디킨스 #로사멀홀랜드 #찰스콜린스 #헤스바스트레튼 #윌터손버리 #가스코인부인 #B612북스

최악의 환경과 조건에서도 어떻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을 읽으면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환경도 그런 환경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달려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찰스 디킨스 이외 작가들이 함께 모여 불행을 이겨내고 행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마치 의사가 된 듯 처방을 하고 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치유받게 된다.

아버지와 같은 잡상인이었으나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는 정신이 시들어버린 어머니, 아버지와의 하루에 대해 불평도 하지 않는다. 한순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감사했다. 자신이 첫눈에 반한 아내와 수레 벌판에서 결혼을 하고 잡상인의 생활은 여전히 이어졌다. 그의 수레가 집이고 일을 하는 터전이었다. 행복한 일상은 딸이 태어나면서 점차 흔들리며 아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된 딸 소피의 빈자리를 청각장애인이자 언어장애인이지만 자신의 친딸이 되기를 바라며 돌본다. 그의 사랑은 그녀가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잠시간의 아쉬운 이별도 이겨냈다. 그의 사랑을 보면서 아이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버지의 사랑이 등장하여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하는 존재에게 사랑이 아닌 악과 같은 존재로 다가가게 되어 좌절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어야만 하는 상황이 찾아와도 아버지를 선택하며, 다음에 찾아올 작은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가 다른 이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하며 마치 심장이 돌덩이로 변하는 감정을 느낀 조지와 마주하기도 한다.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던 그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위로하지만 조지에게는 세상이 무너진듯함이었기에 그 어떤 위로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그녀와의 만남을 피해 다니던 조지에게 닥쳐온 위기의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안겨 주기도 한다.

《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기만 하지 않는다. 자신들 앞에 놓인 이 상황을 각자의 방법으로 흘려보낸다. 때로는 정면으로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피해 가기도 하면서 말이다. 우리의 삶도 그들과 다를 바 없다. 우리에게 닥치는 불행 앞에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앞에 놓인 상황들도 이겨낼 수 있는 것들임을 느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