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나라 중 하나가 튀르키예가 아닐까 싶다.
내게 튀르키예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 것은 종종 텔레비전에서 보게 된 이스탄불의 멋진 이슬람 사원이나 파묵칼레나 카파도키아 같은 멋진 풍경도 있지만, 이태원에 놀러 갔다가 먹어본 터키 음식이나 바클라바 같은 디저트도 한몫했다. 또한 튀르키예가 동서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지리적인 특색뿐 아니라 국토의 크기도 엄청 크고 한때 대제국을 건설했던 오스만제국의 땅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조금은 영향이 있다.

튀르키예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전부터 가득해서 재작년 겨울에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묶어서 3주 동안 여행할 생각이었으나 막연한 계획만 했고 일이 생겨 못갔다. 그래서 나의 다음번 해외 여행지로 고려 중인 곳인 이 두 곳이라 <프렌즈 튀르키예>를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요즘 여행 안내서로 믿을 만하고 최고 인기가 있는 것이 이 책이 속한 '프렌즈' 시리즈인 것 같다. 나는 직장인이고 나이도 있어서 해외 여행을 젊은이들처럼 많이는 못 가지만, 자유여행 매니아로서 직접 여행 계획을 짜서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나는 아날로그 세대여서 영상보다 책이 편하다. 그래서 이전의 해외 여행 때도 이 시리즈의 책을 기초로 여행 계획을 세웠고 필요한 부분은 사진으로 찍어가서 여행에 참고하곤 했다.
<프렌즈 튀르키예>도 여행 일정을 계획하기에 편하게 희망하는 여행기간별 코스와 각 날짜별 세부코스를 안내해 준다. 여행 안내서인만큼 우리나라에서 현지까지의 항공편, 현지에서의 각종 교통편과 숙소, 레스토랑 소개뿐 아니라 관광명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싣고 있다. 또한 각 명소에 대해서는 별점을 표기해서 꼭 봐야 할 곳을 놓치지 않게 배려해 놓았다. 이밖에도 이 책이 공들여 만들어졌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코너들이 있다. 'Travel Plus'라고 해서 여행지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이나 여행 도움 정보를 팁으로 소개해 놓았고, 'Shakti Say'라고 해서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들에 대한 설명까지 실어 놓았다. 이밖에도 간략한 튀르키에 회화, 응급사항 발생 시 대처방법 및 연락처, 여행 준비 요령 등 튀르키예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망라해 놓았다.

나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만큼 여행 계획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관련 책자를 꼼꼼히 읽는 편이다. 모두 공감하듯이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보를 메모하기 좋은 이런 책자 여행 안내서가 좋다.
아무튼 튀르키예는 동서양이 만나는 지리적으로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 큰 나라이며 고대 유적지도 많으며 도시마다 특색이 있기에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 공부가 필요한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또, 당장은 여행 계획이 있지 않더라도 다른 나라에 대한 지식도 쌓을 겸해서 이 책을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면 여행갈 마음도 생기고, 그것이 또 실제적인 여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 안내서로나 세계 문화 지식서로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카페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