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제목을 왜 이렇게 저속하게 뽑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작심만 하거나, 하겠다고 공언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따끔하게 충고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바쁠 정도로 하루하루는 정말 열심히 산다. 그런데 “하겠노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 놓은 것 중 하나도 해놓은 것이 없음을 이 책을 통해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해마다 연초에는 목표를 세우고 연말에는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음이 크게 자각돼 올해는 목표 없이 살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기에 이 책의 “왜 항상 아가리로만 할까?”가 내게 하는 비난처럼 느껴져 뜨끔한 마음에 더욱 반성하면서 읽었고 실천의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분석해 놓은 1장을 읽으면서 “내 얘기구나” 공감되는 구석이 많았다. 2~6장은 용기를 내서 목표를 세우고 실천에 돌입하는 방법과 그것을 지속하여 성장으로 이끄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자세하게 들려주면서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해준다.
사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에는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할 말이 뭐가 그리 많아서 책 한 권이나 되는 분량이 되었을까, 의심이 들어서 그다지 기대가 없었기에, 저자의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리한 원인 분석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조언들이 더욱 공감으로 다가온다.

아무튼 나는 2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후회는 ‘하지 않은 것’이라는 글이 크게 공감됐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103쪽에 나오는 목표를 이룬 사람들이 자주 하는 10가지 말도 인상적이었고,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되었다. 계속하려면 함께하라, 목표를 주위에 선언하라도 좋은 팁이었고 목표의 실천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라는 조언도 기억에 남는다. 목표 수행 중에 생기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멘탈 단련법, 끊어야 할 습관 등 목표 달성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다.

이 책을 발판 삼아 올해를 작은 습관이라도 좋으니 ‘실천하는 해’로 만들어봐야겠다. 작심삼일로 고심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