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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로의 산책
  • 현해탄에 스러진 별
  • 이상용
  • 7,200원 (10%400)
  • 2022-11-02
  •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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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해탄에스러진별
#이상용
#평민사
#한국희곡명작선116

✏️
<사의 찬미>라는 제목으로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널리 알려진 김우진과 윤심덕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1926년 8월 3일 대한해협을 지나던 부관페리에서 김우진과 윤심덕이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동아일보는 그 사건을 ‘청년남녀정사‘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습니다.

김우진은 표현주의 연극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알린, 당시의 지식인으로 대표되는 인물이며,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 소프라노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시대를 대표할만한 인물이 한날, 그것도 대한해협을 지나던 배에서 함께 사라졌으니 동아일보의 기사처럼 청춘남녀의 정사(情死)로 오해 또는 왜곡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둘이 사라진 것은 확인된 사실이지만, 기사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해 내지는 왜곡된 것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상사람들은 끊임없이 둘을 연인사이로 묶어 입에 올리며, 그들을 정사로 매듭지으려 하는 듯 보입니다.

✏️
희곡 <현해탄에 스러진 별> 또한 김우진과 윤심덕의 이야기입니다.

💭
희곡은 그리 흥미롭진 못했습니다. 사건 하나하나가 서로 맞물려 긴박한 갈등구조로 이어지는 연쇄성이 부족하고 다소 일화적 소개 내지는 정보제공 정도의 성격이 짙은 데다가 결국에 두 인물의 정사적 결론을 짓기 위해 계산되고 있는 듯 보였을 뿐입니다. 저의 취향과 거리가 멀어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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