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배려... 그리고 개인주의자 선언
고고한학 2018/11/16 21:08
고고한학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 13,500원 (10%↓
750) - 2015-09-23
: 34,981
작가가 말하는 개인주의란,
인간이 나약하고 이기적임을 통찰하고 인정하고, 사회적 시스템으로 이를 통제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적 토대 위에서의 개인주의이다.
즉,나의 자유를 위해 다른 이들의 자유를, 다름을 존중하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바이고 이를 개인주의라 표현했다.
책은 소제목 단위로 작가의 생각을 쓴 글들을 엮었는데 이런 작가의 기본적인 가치관들이 바탕이 된 단편들이여서 공감을 하면서 빠르게 읽게 된다.
작가가 말하는 개인주의는 결국...
타인의 시선을 덜 신경쓰고, 나 또한 타인의 다름 또한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이고
선과 악, 진보 보수의 진영논리로는 세상을 바로 볼 수 없다는 자각이고
타인에게 결과적 책임만을 무섭게 지우며 쉬운 비난을 쏟아내는 대신 되도록 타인을 포용하는 따뜻함이다.
.....한마디로 인간적 사회적 성숙함인 것이다.
작가의 에필로그가 여운이 남아 적어놓고 싶다
"한 개인으로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만도 전쟁같이 힘든 세상이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취업관문에서 살아 남기 위해, 결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고통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아이가 다시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도록 지키기 위해. 그런 개인들이 서로를 보듬고 배려해 주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또 그렇기에 얼마나 귀한 일인가... 우리 하나하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싀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