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서적이라해도 좋아
헤체 2002/07/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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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몇번을 읽어도 지나고 나면 감감하다. 그것은 이것이 특별한 줄거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돌아다닌 여러 기괴한 행성들의 이야기 말이다. 내가 이 내용을 딱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 책이 형편없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 덕분에 나는 언제고 이 책을 다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오히려 커다란 장점을 가진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 이외에 이 책은 좋은 이유는 따로 있다. 사회생활에 찌든 나의 정서를 환기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다시 어린왕자와 같이 그 아이의 말을 드는 조종사와 같이 순수해질 수 있는 것이다. 언제고 이 책을 잡는 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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