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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체님의 서재
미술을 소개하는 책의 종류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문적, 객관적인 책 둘은 비전문적, 주관적인 책. 물론 파르취의 이 책을 우리가 선택하는 이유는 두번째에 있다. 미술 전문가로부터 쉽게 미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은 독자의 마음이 이 책을 선택케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그다지 우수하지 못하다. 비전문적인 책으로서 꼭 갖추어야 할 한가지가 빠진 이유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 파르취의 목소리는 책을 읽는 내내 잘 들리지 않는다. 누구나 다 아는 설명이나 간단한 감상 포인트 정도가 전부다.

작가의 목소리가 너무 크면 감상자의 주관에 빠져들기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작가의 목소리는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줄 뿐 아니라 독자의 비평의식에가지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아쉽긴 하지만 역시 그 안에 있는 작품들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그런 목적으로 이 책을 구입한다면 말리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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