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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무
  •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 이장우
  • 22,500원 (10%1,250)
  • 2024-10-01
  • : 1,944

책 제목은 『리얼머니, 더 비트코인』.

그 핫하디 핫하던 비트코인에 대한 책입니다.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온체인 데이터 기반의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주)업루트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작가님의 이력을 보고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본주의 기반의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돈에 대해 생각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돈. 밥을 먹으려면 돈이 필요하고, 어디를 가려해도 돈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어디 선물을 하거나 기부를 하려해도 돈은 필요합니다.

돈. 이 돈이란 무엇이고, 우리 삶에서 정말 가치있는 화폐란 무엇인가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자급자족 경제에서 물물교환, 그리고 개인의 신용을 기반으로 재화나 서비스가 교환되는 사회가 되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화폐는 어떤 변화를 거쳐왔을까요?

현재 21세기의 기축 통화는 '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 거의 통용되는 달러.

이 달러는 지난 100년간 어떤 변화를 거쳤을까요?

지난 세기들의 기축통화들이 그러했듯 달러 역시 그 힘, 즉 구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찍어내는 화폐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기 때문인데요.


그럼 우리는 어떤 자산을 마련하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자는 비트코인의 지정학적 가치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은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들에서 비트코인 같은 스테이블 코인들이 높은 사용량을 보이는 점 등을 짚어가며, 비트코인의 화폐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에 대한 유력한 인물들은 몰랐는데요. 이 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한 점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CIA에서부터 사토시 나카모토로부터 최초로 비트코인을 전송받은 할 피니, 믹스 마스터라는 기술을 개발한 22살의 젊은 암호학 전문가 렌 사맨, 1997년 이메일의 분산 거부 공격(DDOS)를 막기 위해 '해시 캐시 Hash cash를 만든 암호학자 아담 백, 이외에도 닉 자보, 데이비드 차움, 웨이 다이,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 크레이그 라이트 등 여러 다양한 암호학자와 공학자들을 소개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탈중앙화 화폐 시스템을 처음으로 전세계적으로 보편화시킨 비트코인인데, 이에 대한 창조자 사토시 나카모토! 이 비트코인을 처음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베일에 싸여있으니, 매우 흥미롭고 관심이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


사실 이렇게까지 비트코인이 현실세계에서 쓰이고 있을 줄 몰랐는데, 한국 외의 제 3세계에서 비트코인이 유용하게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매우 놀랐습니다.

한창 비트코인에 관심있던 시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채굴시장에 들어가는 루트와 그런 시장이 참 신기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저도 ​막대한 전기가 사용되는 건 아닌가 우려를 했었는데, 환경도 환경이지만, 비트코인 채굴의 생산성(효율성)을 위해서라도 돈 주고 전기를 사용하는 건 경제성에서도 안 좋기에, 채굴자들은 남아서 버려지는 전기를 활용하여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음지에서 활용되기에 불법 금융에 활용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현재의 화폐 시스템 하에서 더 많은 불법 금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오히려 비트코인 생태계 안에서는 그 발생적 체계 덕분에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투명하게 경제가 운용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작가는 짚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깊은 절망과 슬픔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서, 다른 나라로 국경을 넘어가야할 때, 민간인 즉 국민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정부를 피해서, 비트코인을 활용해 본인들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와닿았습니다.

은행 계좌는 정부와 은행의 묵인하에 시민들의 계좌를 동결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특성상 그게 불가능하고 정말로 개인 대 개인 간,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도 누구의 방해없이 경제적 교환,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탈중앙적인 화폐라고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상 비트코인을 없애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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