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이 컬럼을 쓴 벤 버기스라는 사람은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사회주의의 입장에서 자본주의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지적한다. 다만 역사적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한 이유는 자본주의에서 강조하는 ‘시장 메커니즘‘ 같은 논리없이 경제를 운영하는 방법을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를 풀어보자면, 지금 현 상황에서는 자본주의가 대세임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지만, 자본주의라는 것이 궁극적인 최선이라고 인정할수는 없다는 말이고 분명 자본주의보다 더 나은 체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가 가지지 못한 사회주의의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다. 물론 역사적으로는 자본주의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체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가격 신호(생산자들이 어떤 제품을 얼마만큼 생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메커니즘)나 기업 실패(비효율적인 생산자를 걸러내는 기능) 같은 메커니즘 없이 ‘경제의 바퀴‘를 굴리는 법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다.- P247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사회주의 체계라면, 비효율적인 기업들이 꽃을 마구 피우도록 지원하거나 예상 수익과 무관하게 임금과 제품 가격을 설정하는 식으로 운영될 수 없다. 여기서도 여전히 일정한 시장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P247
좋은 통계 없이는 국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P251
웰빙은 맥락과 누구와 함께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P252
부채는 미래의 소비를 희생하여 현재의 소비가 일어나게 하는 방식이다.- P257
디지털 기술은 생산과 소비의 구조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이렇게 중대한 구조적 전환의 시기에는 경제의 공급 측면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P258
아이디어는 늘 혁신과 진보를 추동해 왔지만, 오늘날 경제 전반에서 무형 가치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부가가치 창출에 있어 그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P259
"낡은 질서는 죽고, 새로운 질서는 태어나지 않았다. 이 공백기에 다양한 병적 증상들이 나타난다." _그람시《옥중수고》- P260
결국 국가금주법을 무너뜨린 것은 그 자체의 엄격함, 즉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로 인해 법 집행의 실패를 예고했던 구조가 아니라, 사회적 맥락의 급격하고도 근본적인 변화에 있었다.- P277
양조업자들과 증류업자들은 확실히 신중하게 행동했다. 그들은 거친 살롱 문화를 연상시키기보다는 주류를 ‘화려함, 부유함, 세련됨‘의 분위기로 포장하고자 했다.- P279
"규제 대상이 되는 각 약물은 생산 조건, 불법 거래에서의 가치, 물질을 은닉하는 능력, 그리고 개인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신중히 조사되어야 한다." _역사학자 이안 티럴Ian Tyrrell- P281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어떤 예측도 확실하지 않고, 어떤 길도 영원히 막혀 있지 않다. 심지어 어떤 형태로든 알코올 금지의 복귀도 마찬가지다. 역사적 맥락이 중요하다.- P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