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누수소송을 읽고...
즐라탄이즐라탄탄 2026/01/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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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홀로 누수소송
- 박종은
- 35,820원 (10%↓
1,990) - 2025-05-01
: 321
소송이라는 건 가급적 안하는 게 정신 건강에 가장 좋겠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의 과실로 인해 재산상에 피해를 입었을 때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받아야 하는 경우 도저히 상대방과 협의가 안된다는 등의 이유로 피치못하게 법적 대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의 대표적인 사례로 누수로 인한 분쟁을 들 수 있다.
저자는 누수전문변호사로 자신이 직접 누수와 관련된 민사소송을 진행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누수 소송의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배상청구 금액이 소액이다보니 변호사 비용이나 감정비용 등을 지출해가며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비유적인 표현 중의 하나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는 말이 이 누수소송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변호사의 직접적인 도움없이도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일단 가장 먼저 누수소송의 속성에 대해 언급하고 이후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가기에 앞서 할 수 있는 조치인 내용증명 등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있다. 또한 소송에 들어가서는 증거로 싸우는 것이기에 어떻게해야 법적으로 유효한 증거를 잘 확보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팁들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누수소송의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A부터 Z까지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저자가 자신이 직접 수백건의 누수소송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법에 대해 잘 모르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이 페이지 수에 비해 책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 수록한 내용의 가치는 단순히 페이지 수만으로는 환산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변호사를 직접 만나지 않는 이상 어디서도 듣기 힘든 내용들이 적잖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설령 누수소송을 지금 당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송 절차와 그 세부내역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향후 누수사건이 터질 경우 이 책을 읽고 본문의 내용들을 숙지한 독자라면 실제 소송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단순히 글만 쭉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장의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외에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느껴질정도로 소송에 관해 비교적 자세한 설명들이 담겨있어서 누수소송을 할지 말지 고민중인 독자들에게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번 읽고 덮기보다는 소송의 진행과정에서 하나씩 참고해가며 읽어나간다면 실제 소송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옥의 티가 있다면 본문 중간중간 오탈자 검수가 안된 부분을 발견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오탈자에 집중하기보다는 본문에 나온 실질적인 내용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비본질적인 것에 얽매여 본질적인 것을 놓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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