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 10월에 초중반정도까지 읽다가 한동안 완전히 손놓고 있었는데, 오늘 때마침 기회가 되어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맨 처음 밑줄친 내용은 좋아하는 과목을 잘할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는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것에든 ‘관심‘이라는 것이 있어야 그 분야에 능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좋아하는 과목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많이 공부한다. 머릿속에서 공부한 내용을 반복해서 생각한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동안에도 머리에서는 좋아하는 과목을 생각한다.- P112
어떤 기억이든지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하지만 기억한 것을 자주 생각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낮에 공부하고 저녁에 잊어버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머릿속에 일시적으로 저장한 정보를 기억에 정착시키려면 최소한 세 번 이상 반복해야 한다. 무작정 반복하기보다 반복하는 시간과 횟수가 중요하다.- P112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 Hermann Ebbinghaus는 오래 기억하기 위해 반복하는 시간을 발견했다. 시간의 경과와 기억 보관량의 상관성에 관한 실험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반복 주기는 10~20분 후, 6시간 후, 24시간 후라는 것을 알아냈다.- P112
기억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복습하는 시간이다. 망각곡선을 ‘기억곡선‘으로 활용하면 적게 공부하고 많이 기억할 수 있다.- P113
에빙하우스가 실험을 통해서 얻은 결과에 따르면, 공부한 후에 10~20분이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기억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시간은 그래프에서 점으로 표시한 10~20분, 6시간, 24시간이다. 따라서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10~20분 후에 첫 번째 복습을 하고 기억량이 다시 감소하는 6시간 후와 24시간 후에 두 번째, 세 번째 복습을 한다.- P113
망각곡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억량이 감소하는 시점에 맞춰서 복습하면 적은 시간을 공부하고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P113
복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효과가 있는 복습은 노트에 핵심을 정리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어도 그들의 노트는 볼 수 있다. 손으로 쓴 노트는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학습했는지, 어떤 사고를 했는지 등이 노트에 남아 있다.- P113
노트 정리를 하는 세 가지 목적
•기록·복습
•핵심 암기
•지식의 시각화·체계화- P113
수업 중에 필기하고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면서 보충할 부분을 추가로 정리한다. 그런 다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다시 정리하면서 복습한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는지 확인한다.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나눠서 오답 노트에 적는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두세 번 더 읽고 쓴다.- P114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라서 필기한 노트를 10~20분 후, 6시간 후, 24시간 후에 다시 보면서 주요 내용을 암기한다. 10~20분, 6시간, 24시간에 맞춰서 복습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하면 복습이 수월하다. 수업이 끝난 후, 책을 읽은 후에 중요한 키워드를 간추려서 노트에 쓴다. 이것이 첫 번째 복습이다. 모든 수업을 마치면 과목별로 노트에쓴 키워드를 보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노트에 정리한다. 그러면 두 번 복습을 한 것이다. 밤에 자기 전에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필기한 내용을 읽는다. 이렇게 손으로 필기한 내용을 세 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면 복습을 짧게해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P114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관련 있는 내용을 선으로 연결해서 마인드맵처럼 만들거나 표, 그림으로 재구성한다. 그러면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P114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노트에 써보는 게 복습이다. 수업 중에 필기한 내용을 자기 방식대로 노트에 옮겨 적는 것도 좋다.- P114
필기를 옮겨 적는 목적은 기억하기 위해서다. 노트 필기, 키워드 쓰기, 필기한 내용 읽기. 옮겨 쓰기는 모두 복습 효과가 있다.- P115
노트에 핵심을 쓰고 반복해서 읽는 게 중요하다. 반복해서 읽고 노트에 쓰면서 머릿속에서 여러 번 떠올리면 기억에 남는다.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을 리허설 효과 Rehearsal effect라고 한다.- P115
보통 사람이 한 번 읽는 내용을 기억하는 시간은 10초 정도다. 전화번호나 문장을 한 번만 읽고 다음 잠시 후에 기억하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가 습득한 정보는 순식간에 기억에서 사라진다. 뇌는 새로운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고 아주 잠깐 기억한다.- P115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하려면 리허설 효과를 이용한다. 리허설 효과는 ‘유지 리허설‘과 ‘정치 리허설‘로 구분한다.- P115
유지 리허설은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떠올려서 기억에 남기는 방법이다. 같은 문장이나 단어를 되뇌어서 외우는 게 유지 리허설이다. 구구단, 단어, 숙어, 수학 공식을 외우는 방식이다.- P115
정치화 리허설은 자기 마음대로 상상해서 기억할 내용에 여러 가지 이미지를 담아서 기억에 남기는 것이다. 정보와 관련이 있는 사건과 연결하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연상하는 방법이다.- P115
공부한 내용과 길에서 보았던 표지석, 영화 등의 정보를 연결하면 기억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P116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읽고, 쓰고, 기억에서 자주 떠올린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기억곡선으로 활용해서 10~20분 후(수업이 끝난 직후), 6시간 후(모든 수입이 끝난 후), 24시간 후(잠자리에 들기 전,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 노트에 쓴 내용을 세 번 이상 읽는다.- P116
뇌는 반복해서 읽고 기억에서 떠올리지 않으면 필요 없는 정보로 분류한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운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는 노트에 쓰고 배경지식과 연결해서 기억한다. 반복해서 읽고 쓰고 생각하면 뇌는 필요한 정보로 인식해서 장기기억에 저장한다.- P116
세 시간 동안 한 과목을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한 시간씩 세 과목을 나눠서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30분이라면 학습할 내용을 30분 분량으로 나눠서 공부한다.- P117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서 여러 번 읽고 쓰는 기계적인 반복이 유지 리허설이다. 기계적인 반복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정확하게 외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단점이다.- P117
기계적인 반복은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공부법이다. 공부할 범위는 넓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공부한 내용을 구구단을 외우듯 계속 반복할 수는 없다.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머리에 담는 효율적인 공부법은 예습과 복습이다. 예습과 복습을 20대 80 또는 30대 70 정도 비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 남들보다 진도를 빨리 나갔을 때느끼는 우월감 때문에 선행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 하지만 예습보다 복습, 즉 선행학습보다 오늘 공부한 것을 익히는 데 두세 배 이상 많은 시간을 써야 공부 효율이 높아진다.- P118
예습과 복습을 하는 목적과 방법을 알면 왜 복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이해가 된다. 예습하는 목적은 수업 시간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으로 배울 내용을 미리 살펴보면 지적 호기심이 생긴다. 호기심이 있으면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준비가 돼서 수업 시간에 집중한다. 등산을 예로 들면, 산길이 다 비슷해 보여도 처음 가는 산길보다 한번 가봤던 산길로 가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정상에 오른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전체 내용을 완전히 학습하는 것은 예습이 아니다. 예습하는 범위를 전부 이해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한두 번 읽으면서 맥락을 파악하고, 이런 내용을 앞으로 배운다는 것만 알면 된다.- P118
예습에서 확실히 할 것은 두 가지다. 학습할 단원 제목을 기억하는 것과 처음 보는 개념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업할 때 모르는 부분이 눈과 귀에 더 잘 들어온다. 특히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고 수업을 하면 모르는 내용을 선생님이 설명할 때 집중력이 생긴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면 질문해서 답을 구할 수 있다.- P119
예습은 예고편처럼 앞으로 공부할 내용을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끝낸다.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예습보다 복습에 두세 배 시간을 더 할애한다. 예습은 대충 해도 복습은 철저히 하는 게 성적을 올리는 비법이다.- P119
복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수업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기, 교과서와 참고서 읽기, 문제 풀기. 일반적으로 세 가지를 모두 한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복습 방법이 하나 더 있다.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동안 아는 내용은 더 확실히 머리에 저장된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설명을 듣는 사람이 질문하면 복습의 효과는 배가 된다. 설명해줄 사람이 없다면, 옆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혼잣말로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P119
반복해서 읽고 쓰면 정보를 저장하는 뇌세포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예습하고 수업을 마치고 복습하면 유사한 정보를 저장한 뇌세포 사이에 연결고리(시냅스)가 생긴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읽고 쓰면 연결고리는 더 튼튼해진다. 정보를 담은 세포 사이에 연결고리가 많아지면 연결된 세포가 모두 활성화된다. 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는 해당 정보를 기억에서 꺼내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P119
복습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포는 활성화되고 유사한 정보를 담은 세포 사이에 연결고리는 강화된다. 연결고리가 강화되어 세포가 활성화되려면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기까지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6주가 되기 전에 복습을 멈추면 뇌세포 사이의 연결고리는 점점 약해진다.- P120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기간이 6주라고 해서 6주 동안 같은 강도로 복습할 필요는 없다. 한두 번 집중해서 복습하고 이후에는 자주 짧게 복습한다. 6주 동안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생각은 어리석다. 한 번 공부할 때 장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복습이 공부 효율을 높인다.-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