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권에서 북산은 해남과의 치열한 승부를 펼쳤었다. 그 경기에서 주장이자 센터인 채치수는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 투혼을 보이며 경기 막판까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순간 강백호의 패스미스로 팀은 패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10권에서는 북산의 감독인 안 선생님이 팀원들을 모아놓고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면서 시작한다. 결승리그의 다음 경기를 대비하기 위함인데, 여기서 안 선생님은 부상당한 채치수의 자리를 메꾸기 위한 카드로 강백호를 선택한다. 워낙에 운동능력이 좋은 강백호지만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소연이에게 배운 풋내기 슛과 슬램덩크 외에는 딱히 슛 쪽에서 이렇다할 기술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안 선생님은 이런 강백호에게 마크맨으로 3학년인 정대만을 붙여서 1학년인 강백호가 조금이라도 빨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정대만이 강백호에게 조언하는 말인데, 이는 비단 농구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꽤나 의미심장한 말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들어갈 것도 안 들어가!!- P56
항상 폼을 체크해야 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다!! 틀린 폼으로 아무리 연습해봤자 소용없어!!- P69
어쨌거나 반복이다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몸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수밖에 없어!!- P69
연습 후 300개는 역시 너무 힘들겠지... 하지만 이것도 아직 부족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할 정도야...- P75
완전 초보자로 농구부에 들어온 이래 드리블, 패스,
리바운드 등의 화려하지 않은 기초연습을 계속해온 강백호.
그런 그에게 있어, 슛 연습은 즐거운 것이었다.- P78
오늘은 넌 안 나간다. 특훈의 성과를 일부러 능남에게 보일 필요는 없지.- P100
모두... 눈을 감아라. 지금까지의 연습을 떠올려봐라...- P120
묘책이라 불리는 모든 작전…. 그 대부분은... 상대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본래의 자기 모습을 잃은 것에 지나지 않아.- P135
저거야... 조금만 방심하면 볼을 빼앗긴다. 그 순간 이미 상대의 속공에 당하고 말아. 이정환은 수비하면서 공격해 들어온다..!!- P135
승리하고 싶다는 집념이 강한 쪽이 이긴다!!- P156
돌아 가겠어. 시간이 아무리 있어도 부족해.- P178
언제까지 정환이 형에게 의지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P181
느긋하게 게임이나 보고 있을 때가 아냐!!- P189
아직 내일까지 시간은 있다!! 내겐 특훈만이 있을 뿐!!- P189
‘그래도 윤대협이라면....‘ ‘윤대협이라면 분명히 뭔가 해줄 거야...!!‘-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