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알렉산더라는 사람은 부모-자식간의 관계에서 ‘부모는 자식에게 명령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자식 자신의 유전적 적합도와 충돌하더라도 부모 의 유전적 적합도라는 이득에 복무하게끔 자식을 강제할 수 있다‘(p.109) 는 말을 했었다.
오늘도 이에 대한 얘기가 이어지는데, 독자분들 중에 이 알렉산더의 얘기가 자신에게 해당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듯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알렉산더의 말이 나에게 해당되는 편이라 생각되어 좀 더 주의를 집중하여 읽어볼 수 있었다. 나름 흥미로운 주제였다.

알렉산더는 자녀에게서 나타나는 이기적 경향, 부모 이익에 반하게끔 행동하는 경향은 퍼져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자녀가 장성했을 때 또한 갖게 될 자기 자녀에게, 부모 이익에 반하게 행동하는 이기성이 유전되어 자신의 번식 성공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P111
알렉산더가 품은 이런 생각은 "모든 부모-자식 간 상호 작용은 두 개체 중 하나, 즉 부모에게 이익을 주려고 진화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번식 성공이 증진되지 않는다면 어떤 유기체도 부모의 양육 행동이나 부모 양육을 확장하도록 진화할 수 없다"(Alexander, 1974, p. 340) 라는 확신에서 비롯한다.- P111
알렉산더는 확고하게 이기적 유기체라는 패러다임 내에서 사고하며, 동물이 자신의 포괄 적합도를 증진하려고 행동한다는 중심 정리를 옹호하고, 이 점이 자식이 부모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방지한다고 이해했다.- P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