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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되자님의 서재
  • 한국영화가 사라진다
  • 이승연
  • 17,550원 (10%970)
  • 2023-09-22
  • : 390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누구나 현대인이 그렇듯이 요즘은 영화 전체를 한번에 보는 경우가 잘 없다. 또 예전에는 영화를 찾아서 통으로 보았다면 요즘은 그 영화의 요약이나 리뷰를 찾고 관련 영화 역시 유튜브를 통해 요약이나 리뷰를 즐기고 있다. 이게 유튜브의 폐해인지, 영상을 즐기는 문화의 변화인지는 모르겠다.

유튜브를 즐기기 시작한 초반에는, 내가 몰랐던 영화들, 그리고 전문가의 리뷰 영상을 통해 즐겁게 영화의 조각들을 탐닉했고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문득 지금 생각해보면 언젠가부터 영화 전체를 온전히 즐긴지가 꽤 오래되었다. 특히나 일주일에 두 세번씩 가던 영화관을 안간지 벌써 2년은 된 것 같다. 물론 환경과 상황이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좋아하던 영화관을 이제 별로 가고자 하는 생각이 안드는 건 다른 이유가 더 클 것이다. 나는 요즘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을 구독하고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면 배경화면처럼 영상을 골라서 틀어놓는다. 그렇게 배경이 되어버린 영화는 한 번에 길어야 30분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해서, 그리고 영화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위기라고는 하지만, 새로운 변화 속에서 한국 콘텐츠의 약진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위기와 동시에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산업의 위기가 전 세계적인 일이라면, 한류 컨텐츠의 발전은 우리만의 처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단순히 영화를 떠나서 영상물을 탐닉하는 사회와 문화의 전체적인 변화를 고민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한국영화가사라진다 #이승연 #바틀비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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