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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a90님의 서재
  • 식물성 기름의 배신
  • 캐서린 섀너핸
  • 22,500원 (10%1,250)
  • 2025-07-25
  • : 1,768


한국에서는 건강에 좋다는 말만 나오면 뭐든 인기템이 되는 경향이 짙다. 한참 유행하며 질릴 때까지 인기를 끌다가 어딘가에서 나쁜 정보가 나오면 빠르게 사그라든다. 열광했던 것도 빠르게 식어버리는 냄비근성. '식물성'이라는 말도 예외는 없었다.


카놀라유, 포도씨유 같은 식물에서 짜낸 기름으로 만든 요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했다. 명절 선물로 인기인 식물성 기름들은 불티나게 팔렸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동물성'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식물성이 붙으면 비건 같고, 건강에 좋은 것 같았는데 아니라는 뜻밖의 반전. 식물성 기름인 마가린이 동물성 기름은 버터보다 살이 덜 찌고 건강하게 지방을 섭취한다고 광고해왔었다.

대표적인 건강식의 배신이다. 그동안 식물성 지방이 착하다고 믿어왔는데 오히려 독이었고, 동물성 지방으로 만든 생크림이 낫다는 말이었다. 맛에도 건강에서도 말이다. 식물성 기름은 비누제조와 가축사료 공급. 두 가지 산업의 부산물이며 이게 식품으로 공급된 사례다. 대두와 목화씨를 정제해 얻는 노하우로 옥수수, 해바라기씨 등으로 만들어 제조원가가 낮고 변질 우려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


이 책은 그동안 제약회사와 의료계의 결탁으로 만들어진 마케팅의 일환인 식물성 기름과 고당분 가공식품을 파헤친다. 오늘날 만성질환의 주요원인을 씨앗 기름에서 찾았다. 배가 고프면 짜증이 올라오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건 씨앗 기름 때문이라고 한다. 종자유는 인류가 느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경우의 배고픔을 불려오고 폭식 및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

어떤 기름을 섭취해야 할지, 요리법, 씨앗 기름이 유발하는 각종 질병 등은 후반부에 자세히 소개한다. 식물성 기름 대신 버터, 기(ghee), 정제되지 않은 코코넛 오일, 아몬드, 아보카도, 피칸, 다불포화지방이 적인 소고기와 양고기를 권한다.

부디 이 책 하나로 바뀌는 변화가 크지는 않겠으나 알고 먹는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기후변화와 함께가는 고물가, 그로 인한 먹거리가 위협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투는 오늘도 계속된다. 고물가 시대에 아끼는 지혜도 필요하겠지만 곧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것도 잊지말아야겠다. 오늘도 부디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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