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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원맘의 서재
  •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오미야 오사무
  • 17,550원 (10%970)
  • 2026-06-11
  • : 740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세계사의 흐름을 익힐수 있고,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화학의 원리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판된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입니다.



흔히 세계사와 화학은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노벨화학상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은 "세계사로 기록되는 모든 사건은 화학 반응에 의해 좌우된다."라고 말했더라고요.

이 책은 바로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책은 우주 탄생부터 선사시대, 고대 문명, 로마 제국, 이슬람 세계, 몽골 제국, 르네상스, 신항로 개척, 과학혁명,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시대까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려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처음에는 다소 두꺼워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졌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술술 읽히더라고요.

제목에 화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시대를 움직인 화학 기술과 지식을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방식이었답니다.

그래서 화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화학 기술과 생활 속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는 점이었어요.

와인과 맥주,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금속 기술, 염료, 소금, 비단,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는데요.

덕분에 역사책을 읽는 재미와 교양 과학서를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겠더라고요.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도 참 많았습니다. 인류가 적색 안료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진화의 단계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나 고대인들이 생각보다 훨씬 정교한 금속 기술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놀라웠습니다.

또한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보라색 염료를 얻으려고 엄청난 수의 뿔고둥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어요.

기원전부터 독가스를 전쟁에 활용했다는 사실, 샐러드와 소시지, 급여를 의미하는 샐러리가 모두 소금과 관련된 어원에서 비롯되었다는 내용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누에고치 한 개에서 얻을 수 있는 실의 길이가 무려 1,500m에 달한다는 점이나, 비단 생산 기술을 빼내기 위한 산업 스파이 이야기 역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커피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과거에는 커피가 사탄의 음료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술에 의존하던 사회에 새로운 음료 문화를 만들어 주며 인류 사회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어려운 용어가 나와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었답니다

중간중간 화학 구조 그림과 핵심 내용을 정리한 소제목들이 배치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세계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화학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은 세계사를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화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 느끼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 뒤에 화학 기술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역사는 사람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화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사를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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