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소리
썬원맘 2025/03/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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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소리
- 이순옥
- 16,200원 (10%↓
900) - 2025-03-10
: 3,940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그림책은 어린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을 벗고 요즘엔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읽는 책이 된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할 그림책은 특히 더 그런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 읽어야 더 감동스러운 그림책 한권 소개합니다.
길벗어린이에서 출판된 《엄마소리》입니다.
이 그림책을 쓴 이순옥 작가는 천보추이 ‘국제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3회나 수상했을정도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이니만큼 좋은 그림책인것 같습니다.
콩콩콩콩.... 톡톡톡톡.....착착착착...
때가 되면 주방에서 항상 들렸던 이 도마 소리는 어릴적엔 물론이고 지금도 변함없이 기분좋아지게 하는 엄마의 소리 같아요.
이 소리가 멈춘 후에는 야채를 다져놓은 이유식이 만들어졌고,
밥상위의 맛있는 반찬이 되었고,
시원한 간식도 먹을수 있었어요.
소풍갈때 가져갈 김밥도 만들어졌었지요.
엄마손에서 만들어진 된장찌개, 호박전, 만두, 김치 등 온갖 음식들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챙겨왔고 늘 내 삶을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그림책에서 보여진 칼로 음식 재료를 손질하는 도마위의 엄마손은 늘 그런 묵묵하고 묵직한 모습이였던것 같아요.
한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고 결혼한 후에도 계속 듣게 되었던 그 소리는 어느새 사라지고 이젠 훌쩍 커서 엄마가 되어버린 그 아이가 만드는 소리로 채워지고 있는 그림을 볼수 있게 되는데요.
왠지모르게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었습니다.
비로소 엄마가 되어서 더 공감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주방에서 들리는 한글 의성어는 타이포그래피로 작업되어져 있는데 소리가 리듬을 타듯 실제로 우리 귓가에까지 전해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주황색의 강렬한 색체는 시각적으로도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었답니다.
오른편 하단에 한 아이의 상장과정을 조그맣게 담아놓은 모습들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고, 달라진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가슴 뭉클해지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던 따뜻한 그림책, 모두가 읽어야할 그림책, 베스트셀러 《엄마 소리》였답니다.
나를 사랑하는 소리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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