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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원맘의 서재
  • 우리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뭐냐면
  • 미야니시 타츠야
  • 12,600원 (10%700)
  • 2024-12-10
  • : 240
ㅡㅡㅡㅡㅡㅡ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 최신작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미래아이에서 출판된 《우리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뭐냐면》입니다.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친숙한 주인공 늑대가 보입니다.

두 늑대는 어떤걸 먹고 싶을지 궁금해지는 표지를 보고 한껏 기대하며 넘겨보았어요.

배고픈 늑대 울퉁이와 불퉁이가 숲에서 맛좋은 사과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더 맛있는 생쥐를 먹고 싶어하지요.

때마침 그들앞에 생쥐가 지나갑니다.

먹던 사과를 집어던진 울퉁이와 불퉁이는 들판을 달리는 생쥐를 쫓습니다.

가느다란 통나무 다리와 깊은 골짜리를 지나는 생쥐를 보며 겁먹고 이내 포기하게 되지요.

"안 먹을래! 저렇게 작은 생쥐를 둘이서 나눠 먹으면 먹은 것 같지도 않을 거야. 내가 정말 먹고 싶은게 뭐냐면 닭이야, 닭!"

때마침 울퉁이와 불퉁이 눈앞으로 닭이 지나갔고 닭을 쫒았지만 장애물 앞에서 금새 또 포기를 합니다.

그들이 먹고 싶어하던 토끼가 지나가도, 돼지가 지나가도 열심히 뒤쫒다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들이 정말 먹고 싶은건 뭐였을까요?



저희 아이는 그림책 표지만 보고서도 '어? 고녀석 맛있겠다. 작가 아니야?'하더라고요.

그림체만 보더라도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의 그림책이라는걸 누구나 단번에 알 수 있을만큼 친숙하고 개성있는 작가의 신작을 다시 만나서 저또한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배고픈 늑대들의 사냥하는 모습을 읽다보면 너무나도 유쾌해서 웃음이 절로 지어졌습니다.

먹고 싶은걸 상상했는데 바로 눈앞에서 꿈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림책속의 늑대들은 실현된 현실속에서도 원하는걸 얻지 못하고 다 놓치고 말아요.

아마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탓일 수도 있겠지요.

아이들이 꾸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야 하고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어리석은 늑대처럼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을것 같아요.

여하튼...

그렇다고 책속에서의 두 늑대 울퉁이와 불툴이는 결코 불행해 하지는 않습니다.

원하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현재 자신들이 처한 상황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게 되지요.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게 아닐수 있어요.

내 가까이에서도 얼마든지 찾을수 있음을 이 그림책에서는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터무니없는 불가능한 꿈만 쫒다가 지금 나에게 주어진 행복을 잊고 살지는 않은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약간은 어리숙하지만 귀여운 두 늑대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 미야니시 다쓰야의 《우리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뭐냐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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