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내내 느낀 건, 빅데이터에 관한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을 먼저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첫책으로 읽기 좋게 쉽고 친절하게 만들어졌다. 예전에 <시사기획 창>에서 빅데이터에 관해 소개한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보고, 관련 책을 몇 권 사서 읽기까지 하며 얕은 이해라도 하게 됐는데, 그 와중에 아쉬운 점이랄까, 하는 것은 비즈니스 말고 공공부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에 포커스를 맞춘 책은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시사기획 창>에서 신생아실에서 빅데이터가 아이들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를 가장 인상깊게 봐서인가 싶기도. 그러다 이 책이 나온 걸 알고 뒤늦게 읽게 되었다. 중고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것 같다. 신생아실과 함께 교통정책에 활용된 것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서울시 심야버스에도 빅데이터가 활용됐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이것처럼 공공부문에서도 데이터가 사람들의 삶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