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볼 수 없습니다.
추천사가 있다는 걸 리뷰를 쓰려고 책을 뒤적여보다가 알았다. 추천사가 필요 없는 책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고요한데 심장을 뛰게 했다면, 이번 책은 비극이 들어 있는데 안온하다. 기대가 컸음에도 뛰어넘게 좋았다. 어른들 눈치 보고, 사람들의 무심함에 익숙해지고, 다정은 도대체 내 것 같지 않아 쉽사리 붙잡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 소녀를 향한 따뜻함이 계속 깊어진 덕에, 읽는 나도 내내 마음이 새롭게 벅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