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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님의 서재

 

초등학교 사학년 아이의 독서 골든벨 목록에 있는 책이었어요.
나름 책을 제법 잘 읽는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즐겨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살펴 보니 편집이나 내용이 지루하고 답답했습니다.

책의 십화도 아이들이 손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감각이 좀 뒤지는 것들이었고요.

전해주고자 하는 내용은 많은데 지면이 적으니 쓰는 입장에서 안타까웠을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어린이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들의 독서 틍력도 천차만별입니다만 보편적인 독서 수준을 가진 어린이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 책은 좋은 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내용은 참 알차게 많은 것들을 넣어주셨지만 과연 아이들이 그것을 얼마나 자기 것으로 했을까 하는 데서는 의아심이 듭니다.

역사 이야기는 좋아하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이 그리 즐겨 하지 않는 분야입니다. 그럴 수록 좀 더 말랑말랑하고 손이 가도록 만드는 게 책을 만드는 분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오히려 어른들이 읽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기 위한 책으로 더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읽기가 어렵다는 것보다는 아이가 즐겁게 읽고 지꺼이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우리 아이는 이 책에서 나온 문제 때문에 골든벨에서 탈락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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