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vkdlxld님의 서재
  • 목사의 글쓰기
  • 장대은
  • 15,300원 (10%850)
  • 2022-05-31
  • : 267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설명하거나 표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설명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면 안다고 할 수 없다. 결국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갖고 있는 것을 나름대로 소화해서 나만의 것으로 표현할 때다. 이 책을 고른 목적이다. 평소 한 주제를 설명하려고 하다보면 쉽게 되지 않았다. 또한 머리 속에서 쉬운 것들이 글이나 말로 표현할 때 어려웠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목사의 글쓰기>를 접하게 되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에는 6가지 주제의 글이 담겨있다. 목사가 글을 쓰는 이유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글쓰기의 시작과 지속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한번에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한 챕터 한 챕터 평소에 정리해놓은 생각을 모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보니 ‘글쓰기’ 자체보다는 글쓰기와 목사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말도 하고 저자 개인 나름의 목사가 어떤 직분과 의무를 갖고 있는지 생각도 엿볼 수 있다. 


각 주제의 글들에서 저자는 은유를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설명한다. 이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설명한 후에 목사와 글쓰기의 주제에 맞게 적용한다. 디폴트, 배임 행위, 레토릭, 선입견, 시그니처 무브 등 읽으면서 상상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에 은유가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목사의 글쓰기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목사에게 글쓰기는 반드시 해야 하는 디폴트 값 또는 초기값이라고 말한다. 이 주장에 전체 책의 전제이다. 이런 전체 위에 글쓰기의 이유와 대상, 방법들을 논하면서 목사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역할을 갖고 있는지 설명한다. 목사에게 있어서 글쓰기가 초기값인 이유는 목사는 개인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소명에 대한 부분들도 다시 점검하게 된다. 저자는 ‘목사가 바로서면 교회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책은 읽지만 서평을 쓰는 등의 글쓰기에 관한 일은 잘 하지 않았다. 저자의 말처럼 직무유기 중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배우고 알고 있던 사실들이 머리 속에는 떠 다녔지만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학교를 졸업했어도 아는 것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목사와 글쓰기>를 접하게 된 것이다. 글쓰기를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지속할 수 있을지 적용할 수 있는 책이다. 글쓰기에 관하여 기초적인 고민을 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목사의글쓰기 #장대은 #글쓰기 #설교문 #기도문 #생명의말씀사 #사역자필독서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